2017년 8월 24일 목요일 오후 2시 포항MBC 시민건강클리닉


"위, 대장암 주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란 주제로 
소화기내과 김태열 진료과장의 강의가 있습니다.


장소는 포항세명기독병원 본관 10층 대강당(광제홀)입니다.

참석하신분께는 행운권 추첨을 통해 자동혈압기와
포항사랑 상품권을 드립니다.

포항 시민들의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


이 행사는 포항시민들을 위한 무료 강연입니다.

부담갖지 마시고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별종외계오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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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19일 수요일 오후 2시 포항MBC 시민건강클리닉


"놓치기 쉬운 우리 몸의 뇌졸중 신호"란 주제로 
신경외과 조재훈 진료과장의 강의가 있습니다.


장소는 포항세명기독병원 본관 10층 대강당(광제홀)입니다.

참석하신분께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드립니다.

포항 시민들의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


이 행사는 포항시민들을 위한 무료 강연입니다.

부담갖지 마시고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별종외계오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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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경도 세명기독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인공지능의 발전이 두려울 정도로 빠른 것 같다.

인간에 의해 창조되었지만 이젠 인간의 능력을 훨씬 뛰어넘어 점점 신의 경지에 근접하고 있다.
지난해 이세돌 9단을 4승 1패로 꺾은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 (AlphaGo)가 얼마 전 인간 바둑의 최강자 커제를 상대로 한 대국에서는 쉽게 3연승을 거두면서 ‘바둑의 신’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알파고는 더 이상 상대할 인간이 없기에 바둑계에서 은퇴한다고 한다. 

IBM의 또 다른 인공지능 왓슨(Watson)은 의학의 암 치료 분야에서 놀라운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방대한 의학 논문과 자료를 분석해서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치료법을 단 몇 초 만에 제시할 수 있다고 한다. 인간의 한계를 능가하는 의료적 의사결정 능력으로 인해서 왓슨을 도입하려는 병원들이 국내에서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왓슨의 진화가 거듭될수록 암 치료의 권위자들마저 자존심을 구긴 채 자신이 생각하는 진단과 치료법이 적절하고 합리적인지를 왓슨에게 물어보고 컨펌을 받아야 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 

이는 신탁(oracle)과 매우 흡사하다. 고대 사회에서 사제를 통해 신의 뜻을 묻고 중요한 결정을 내렸던 것처럼 의학 분야에서도 신적인 위치에 오른 인공지능이 어떤 처방을 내리면 인간 의료진들은 그 결정에 따라서 피동적으로 치료를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도 얼마든지 예상할 수 있다.

비단 신체의학만이 아니라 정신의학 분야에서도 인공지능 치료사의 계발이 진행되고 있다. 남가주 대학의 연구팀이 만들어낸 엘리(Ellie)가 한 가지 예다. 엘리는 사람의 표정과 언어 패턴, 전반적인 신체의 움직임과 같은 막대한 데이터를 관찰하고 분석함으로써 우울증이나 불안증 등의 진단을 내릴 수 있다고 한다. 가령 우울한 사람에게서는 웃는 표정이 적고 목소리가 힘이 없는 것을 감지하고, 불안한 사람에게서는 불필요한 손동작이 많은 것을 알아차려서 그것으로 진단의 근거를 만들어간다. 단지 인간의 모습을 관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심리 상태를 더 파악하기 위해 환자가 느끼는 기분은 어떤지, 밤에 잠은 잘 자는지 등을 묻고 그 대답을 분석한다. 또 화면상의 캐릭터 치료사는 환자의 감정 상태에 따라 고개를 끄덕이거나 표정이나 목소리 톤을 바꾸기도 하는 등 제법 실제 치료사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과연 사람들이 단지 기계인 인공지능 상담사에게 자기 마음을 열어 보일까 하는 의문이 생길 수 있다. 엘리를 통해 밝혀진 흥미로운 사실 한 가지는 사람들이 실제의 인간 상담사보다도 인공지능 상담사에게 더 진지하고 솔직하게 자신의 문제를 고백한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생각해 보면 우리 모두는 자신의 비밀스러운 고민이나 문제를 친구나 지인들에게 물어서 해답을 얻기보다는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서 비밀스럽게 찾는 것이 더 쉽고 안전하다는 사실에 이미 익숙해져 있다. 인간은 다른 인간을 도덕이나 윤리로 판단하지만, 기계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인공지능 치료사와의 상담에서 만족도가 높게 나오는 이유로 제시됐다. 앞으로 수년 내에 이 인공지능 치료 프로그램이 눈부시게 발전해서 사람의 제반 심리적 문제나 정신질환들에 대해 두루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게 된다면 현재 이 분야의 전문가들은 기계와 더불어 치열한 경쟁을 해야만 할 것이다. 인공지능의 지배를 받을 것인가 아니면 그것을 의료의 보조자로 사용할 것인가. 기계는 점점 인간적으로 되어 가는데 현재 의료 시스템은 여전히 기계적인 모순의 상황에서 결국 누가 사람의 마음을 차지할 것이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


Posted by 별종외계오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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