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병원 한동선 병원장이 지난 18일 포항MBC TV 프로그램

‘톡톡 동해인’에 출연한 영상을 소개합니다.

한동선 병원장은 이번 방송에서 "설립이사장이신 한영빈 박사는 만주국립의대를 졸업하고 1945년 함흥에서

광제의원을 운영하던 중 1950년 한국전쟁이 터졌고, 그해 12월 흥남 철수 상황에서 목선을 타고

목표로 피난 중 배에 물이 차올라 살기 위해 내린 곳이 포항이고 잠시 머물 것으로 생각했던 포항이었다"

"그 당시 포항은 미군과 북한군이 맞붙으며 초토화되어 참혹한 상태로 설립이사장은 의사의 직분을 잊지 않고 미군으로부터 지원받은 의약품으로 전쟁고아와 부상자들을 치료하며 시작한 진료가 우리 병원의 출발이다"라고

병원의 역사적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한동선 병원장은 1996년 부친에 이어 병원장으로 취임하며 당시 진료실적이 포항시 5개 종합병원 중

다섯 번째이던 병원 발전을 위해 고민했고, 여러 진료과에 전문의 한 명씩 배치된 백화점식 병원에

전문센터를 개설해 집중하는 ‘특성화 전략’을 도입했다.

또 당시 포항에서 '세명정형외과'의원을 개원 중이던 류인혁 원장과 손잡고 50년간 이어오던 병원 명칭까지

'포항기독병원'에서 '포항세명기독병원'으로 변경하며 수준 높은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집중했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한동선 병원장은 사회자의 “어느 순간 병원이 점점 커지는 것 같았다.

어느 정도까지 병원 규모를 키우겠다는 생각으로 병원 발전에 주력했나?”라는 질문에

"지난 20년을 돌아보면 어느 정도의 병원을 만들겠다는 규모를 생각한 적은 없었다.

오직 수준 높은 좋은 병원, 지역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노력하다 보니

어느 순간 직원이 250명에서 1천8백 명으로 늘고 규모도 감당하기 버거울 만큼 커진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의료는 소규모 의원급은 수익을 생각하지만, 일정 규모 이상이면 공공재에 해당된다.

사람들은 거주지 선택 요건으로 학교와 경찰서와 소방서 등의 공공시설과 함께 병원을 꼽는다.

또 기업들이 투자를 결정할 때 역시 그 지역 의료시설을 먼저 평가하고

은퇴 후 정주 요건으로도 병원을 먼저 생각한다."

"무엇보다 의료는 자동화되는 기술로 일자리가 점차 줄어드는 산업체와 달리 사람이 직접 치료하고

간호하는 등 여러 요인이 있어 일자리 창출에도 큰 역할을 하는 만큼

좋은 병원이 지역에 있다는 것은 여러 의미에서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동선 병원장은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좋은 병원은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들의 참여와 노력이 중요하다.

병원은 우수한 의료진의 영입과 앞서가는 최첨단 의료 장비와 편리한 시설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 없이는

그저 그런 수준의 병원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구조다."라며

"좋은 의사를 영입하고 정확한 진단에 유용한

장비를 도입해 발전하기 위해서는 우리 지역민들이 지역 병원을 이용하고

더 좋은 병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하며

단지 그 병원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몇 년 전부터 시작된 '포스텍 연구 중심 의과대학' 유치의 중요성에 대해 포스텍에 연구 중심 의대가 설립되면

우리가 보유한 우리 지역 질환 정보 등 다양한 통계를 활용한 연구에 참여하고

연구 결과를 통해 의료 발전에 기여해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거듭나는 도시가 될 수 있다.

인구 50만 도시 중 의과대학이 없는 유일한 도시인 포항에

연구 중심 의과대학 설립의 중요성을 피력했습니다.

 

한동선 병원장은 '개인 건강관리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심장병 예방 수칙으로 '올바른 식습관, 운동 습관, 고혈압과 당뇨 관리, 비만 관리, 금연' 등 5개를 들며

이 다섯 가지를 잘 실천하면 암도 예방할 수 있다.

건강관리는 나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고, 가족을 위하는 것이고

더불어 사는 우리 사회와 국가를 위한 것"임을 강조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습니다.

 

한동선 병원장의 이번 인터뷰 영상에서 우리 병원 설립 배경을 비롯해 발전 과정과

현재 포항시 의료 현황과 최대 관심사인 연구 중심 의과대학 유치의 필요성

등 다양한 내용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5CzMxy3vxCM&t=724s

 

포항MBC 유튜브를 통해 다시 보기 가능하니 많은 관심과 시청 바랍니다.

 

 

Posted by 세명기독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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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올해의 마지막 사보!

시냇가에 심은 나무 2023년 6호가 발간되었습니다.

이번 6호는 우리 병원 제21차 베트남 의료봉사 활동 재개 소식들과 몽골 연수의사 후기 등을 담았습니다~ :)

Posted by 세명기독병원
:

우리 병원이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3일까지 베트남 다낭과 디엔반 근교 의료시설이 없는 지역에서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제21차 베트남 의료 봉사’를 진행한 소식을 전합니다. :)

*제21차 베트남 의료 봉사 활동에 참여한 우리 병원 직원과 베트남 현지 관계자들과 한 컷!

 

이번에 진행한 제21차 베트남 의료 봉사팀은 외과 허진명 부장을 포함 전문의 2명과 간호사, 의료기사 등

15명으로 구성해 지난10월 30일과 31일 베트남 다낭과 디엔반 지역의 의료시설이 없는

취약 지역에서 현지 주민 600여 명을 진료하고 의약품과 생필품도 전달했습니다.

*외과 허진명 부장이 베트남 주민을 진료하는 모습

이번 제21차 의료 봉사 지역이 과거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이 주둔했던 디엔반 지역임을 사전에 파악해

의료 봉사 활동과는 별개로 고엽제 환자 가정 10여 가구를 방문해 생필품을 전달하며 위로하는 한편

20년간 진행해 온 ‘사랑의 집 짓기’를 이번에도 이어가 집 2채를 지어 증정했습니다.

사랑의 집 짓기는 병원에서 1채, 과거 베트남 의료 봉사에 참여했던 직원 모임인

‘베트남을 사랑하는 모임(이하 베사모)’에서 1채를 제공해 더 뜻깊은 행사로

지난 2010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사랑의 집짓기를 통해 총 21채의 집을 선물했습니다.

베사모는 2001년 시작한 세명기독병원 제1차 베트남 의료봉사팀이 결성해 이후 봉사에 참여한 직원을 주축으로

운영되며 매달 일정액을 후원해 사랑의 집 짓기 참여 등 다양한 베트남 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사랑의 집 짓기를 통해 기증한 집 앞에서 직원과 주민이 기념 촬영한 모습(현재 공사 중인 현장)

 

제21차 베트남 의료봉사에 참여한 원목실 강남호 목사는 “코로나로 중단했던 베트남 의료 봉사를 다시 시작할 수 있어

감사하고 이번 진료 장소가 코로나 이전에 왔던 장소로 우리를 기억하고 기다렸다는 말에 가슴이 뭉클했다"라며

"베트남이 예전보다 많이 발전했다고는 하지만 도시를 조금만 벗어나면 너무나 취약한 환경이고,

무엇보다 고엽제 후유증으로 2대, 3대가 고생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우리 병원의 노력이 그분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봉사에 참여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베트남 의료 봉사는 지금까지 21차례에 걸쳐 직원 총 또 베트남 호치민시 근교와 다낭, 디엔반과

캄보디아 국경 근접까지 의료 취약 지역을 돌며 주민 1만4600여명에게 진료와 함께 생필품을

전달 및 다양한 지원활동을 23년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동선 병원장은 “우리 병원 베트남 의료 봉사는 지난 2019년 11월 진행한 제20차 이후 코로나로 잠시 멈췄지만

의료 선교사 파송 지원과 사랑의 집 짓기는 지속해 왔다"라며 "우리 병원의 시작이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12월 미군으로부터 지원받은 의약품으로 피난민을 진료하는 의료 봉사였던 것을 잊지 않고

베트남 의료 봉사뿐 아니라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며 사명인 ‘사랑을 실천하는 병원’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병원은 지난 2001년 이후 연 1~2회 베트남 의료 봉사 진행, 우석정 선교사의

베트남 롱안병원 건립 지원 및 간호사와 병리 기사 등 직원 파견, 고엽제 연구센터 건립 지원

베트남 현지병원 의사 초청 연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세명기독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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