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도시 '클린포항' 만든다

메르스 종식·감염병 예방 범시민 위생문화운동 선포식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2015년 07월 29일 수요일 제7면



▲ 포항시는 28일 세명기독병원 10층 대강당에서 메르스 종식기념 및 감염병 예방을 위한 '범시민 위생문화운동 선포식'을 가졌다.
지난 6월 전국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던 메르스가 사실상 상황종결이 된 가운데 포항시에서도 메르스 종식이 선언됐다.

포항시는 28일 포항세명기독병원 10층 대강당에서 메르스 종식기념 및 감염병 예방을 위한 '범시민 위생문화운동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선포식은 보건의료관련 종사자를 비롯해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손 씻기와 기침예절을 지키는 위생문화운동을 통한 '53만 시민 모두가 건강한 포항'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포항은 지난 5월 첫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이후 3주넘게 청정지대였으나 6월 12일 기계고 A교사가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긴박하게 돌아갔다.

시와 보건당국은 A교사가 6월 5일까지 정상수업을 한 데다 기계면내 B의원과 경주지역 의원에서 진료를 받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기계면내 3개 초중고에 대한 휴업, 해당 의원 및 약국 휴업조치 등을 내렸다.

또 기계고 학생 전원에 대한 자가격리, 기계중 학생에 대한 능동적 감시조치로 일시에 300명가까운 관리대상자가 발생했으며, 기계고를 비롯한 면지역 전체에 걸쳐 집중방역활동을 펼쳤다.

시는 또 예비비를 투입해 1회용 마스크 120만장과 손세정제 등을 긴급구입해 다중이용시설에 배포하는 한편 대형의료기관과 포항역 등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해 메르스 확산방지에 주력했다.

시는 이처럼 메르스 확산을 원천차단한 뒤 관리대상자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 활동으로 메르스 청정지역 복귀에 힘을 쏟을 수 있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로 기계고 학생들에 대한 메르스 잠복기가 끝난 6월 22일이후 관리대상자가 급감하기 시작, 같은달 26일이후부터는 사실상 메르스가 종식됐다.

이처럼 시의 빠른 조치와 지역 의료기관 및 새마을방역봉사대 등 자원봉사자, 보건관계자 등의 헌신적 노력으로 당초 우려와는 다르게 빠르게 정상을 되찾았다.

그러나 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번 메르스사태를 계기로 청정도시 클린포항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위생안전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날 위생문화운동 선포식을 갖게 됐다.

이날 선포식는 자원봉사자·의료기관·보건교사·새마을 방역봉사대 대표의 위생문화운동 실천결의에 이어 참석자 전원이 '다함께 질병을 물리치고, 건강한 포항을 만든다'는 의미의 질병퇴치 퍼포먼스 '물렀거라! 질병아'를 연출했다.

이 자리에서 이강덕 시장은 메르스 종식 유공자에 대해 시상한 뒤 "전 시민의 동참으로 한사람의 확진자도 없이 메르스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시민들의 보건의식을 고취시키고, 건강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한 위생문화운동에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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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뇌신경센터장 저서, 우수 학술도서 선정

`신경해부학` 간뇌·뇌간 등 뇌 해부학 분석

 

 

포항세명기독병원 뇌신경센터 김명수 센터장(신경외과·사진)이 저자로 참여한 `신경해부학`이 2015년 세종도서 학술부분 우수도서(구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29일 10개 분야에서 총 320종의 `2015년 세종우수학술도서`를 선정해 발표했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출판된 498개 출판사의 국내 초판 학술도서 3천851종의 신청 도서 가운데 심사위원 76명과 공공도서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것이다.

김명수 센터장이 저술한 신경해부학은 대뇌피질과 백색질, 기저핵, 간뇌, 변연계, 뇌간, 소뇌와 후두골, 측두골, 뇌실 등 총 8개로 나눠 뇌 해부학 각 파트를 분석했다.

김 센터장은 지난 2010년 후배들을 위한 해부학교과서를 만들고자 전문의들과 의기투합해 4년간 저서 작업에 돌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처음엔 9명의 전문의가 참여했지만 작업이 끝났을 땐 4명만 남았을 정도로 매우 힘든 과정을 거쳐 책을 출판했다”며 “저자들의 경험과 직접 촬영한 사진 등을 바탕으로 뇌의 수술적해부학에 관한 광범위한 정보를 담고 있어 의학분야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출처 : 경북매일 http://www.kbma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355660

Posted by 별종외계오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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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방울 전염·독감 보다 전파능력 떨어져…철저한 개인위생으로 예방

메르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시간까지 포항 지역에서는 아직 메르스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많은 분들이 혹시나 우리 지역에도 감염 환자가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공포로 전전 긍긍하고 있습니다.

포항시 보건당국이나 지역 내 병원들도 메르스 발생에 대비한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우리 병원만 해도 메르스 대책 회의를 수 차례 가지고, 만약의 경우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어제 제 SNS 로 '세명기독병원에 메르스 환자 있으니 가지 마세요' 하는 문자가 날아온 것입니다. 소문에 의하면 그저께는 포항지역 또 다른 종합 병원에도 메르스 환자가 있다고 하는 메시지가 돌아다녔다는 것입니다. 그 병원에도 아직 메르스 환자 발생은 전혀 없는데도 말입니다. 이렇게 엉터리 정보를 발생시키고 돌리는 사람들이 누군지 모르지만, 이런 상황을 즐기고 재미있어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밖에는 볼 수 없습니다.사 람들의 과도한 불안감을 이용하여 메르스가 이 병원, 저 병원에 있다고 소문내어 사람들이 우왕좌왕하는 모양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지금 문제가 되는 메르스는 중동지역의 경우 사망률이 40%에 육박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수치는 대상 환자를 PCR방법으로 모두 진단해 나온 결과가 아니고, 증상이 심한 소수의 입원 환자만 조사하고 진단한 경우가 많아 사망률이 과장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중동지역 사망률대로라면 지금 확진된 우리나라 메르스 감염환자 중 절반 가까이 숨진다는 뜻인데, 실제 사망자는 50여명의 확진자 가운데 현재까지 5명에 불과합니다. 그것도 면역력이 많이 떨어지고 다른 질환이 같이 있는 분들, 그리고 연세가 높은 분들입니다. 그러므로 처음 알려진 것 보다 사망률은 현저히 낮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또한 메르스는 침방울을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전파능력도 일반 독감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므로 과도한 불안감은 가지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 즉 건강한 사람이 죽어 나갔던 에볼라 바이러스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계보건기구(WHO)나 미국 질병통제국(CDC)에서도 메르스를 크게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에볼라 바이러스 유행 시에는 여행을 제한하였고, 홈페이지에서 내용을 크게 다뤘으나 이번에는 그렇게 비중 있게 다루지 않고 있고 지금도 여행 제한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평소 건강한 분들은 메르스 때문에 일상 생활을 중단할 이유가 별로 없어 보입니다. 학교나 직장에 다니는 것을 꺼리지 않아도 됩니다. 우리가 평소 흔히 유행하는 독감 때문에 일상생활을 중지하지는 않는 것과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단지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고, 적절한 휴식을 취하며, 충분한 섭생 그리고 운동으로 스스로의 면역력을 키우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정도의 대비만 하면 될 것 입니다. 앞으로 이 메르스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두고 봐야 알겠지만, 그냥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날 가능성이 90% 이상이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초기의 정부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고 해도 지금 시점에서는 정부의 발표를 믿어야 합니다. 정부에서 현재 상황에서는 메르스에 대한 대책을 소홀히 할 이유가 전혀 없는데 비난만 하고 있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또한 SNS에서 퍼뜨리는 이야기들은 믿을만한 것이 거의 없습니다. 특히 공포를 조장하는 내용은 거의 엉터리 없는 내용이고, 쓸데없는 두려움만 더 커질 것입니다. 그렇다고 대책을 소홀이 해도 된다는 말은 아니지만, 과도한 불안과 공포는 가질 필요도 없고, 과잉 대응도 피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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